책을 읽은지 너무 오래됐다. 학교를 가지 않으니 도서관에도 잘 안가게 되고 하는 건 핸드폰 뿐... 점점 내 언어 수준이 퇴화해가는 걸 느껴서 책을 읽을 필요성을 절절히 느끼게 됐다. 그래서 고른 책이 김초엽 작가의 소설 "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". 책을 고른 기준은 딱히 없다. 어딘가에서 재밌다는 소리를 들은 기억이 나고, 책 표지가 예뻣고, 작가 이름이 특이했다. 그뿐. 책은 SF 소설. SF랑은 안친한데... 책을 받았을 때 약간의 후회가 들었다. 책을 읽으면서 내 상상력이 우주로 나아간 느낌이었다. 생각치도 못한 발상과 흥미진진 신기한 김초엽 작가의 우주 세상은 오랜만에 뇌가 움직이는 느낌을 주었다. 간혹 그 챕터가 이해가 안갈 때가 있지만 2번 이상 곱씹으며 다시 읽으면 아...!라는..